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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HVAC

캐나다에서 HVAC 할 때 필요한 것들

by Canada-HVAC 2024.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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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요?

일단 캐나다는 굉장히 넓은 나라입니다. 때문에 운전에 대한 부담을 제외할 수가 없지요.

처음 회사 생활할때 여러 종류의 차량을 운전해 보았습니다.

 

차량

 

1. Nissan Cargo Van

Nissan Cargo Van NV2500

대략 크기를 알기 쉽게 사람을 넣어 봤어요.

내부가 넓어서 6feet 사다리는 그냥 들어가고요. 웬만한 가정용 냉난방 기기는 모두 수납이 가능합니다.

연료통이 굉장히 커요. 가득 넣으면 $150 정도 나옵니다. 연비는 뭐... 운전하기 나름이고요.

주차가 상당히 부담스러워서 다운타운에 갈 때면 매번 고민하곤 했습니다.

 

2. Nissan Compact Cargo Van

Nissan Compact Cargo Van NV200

두 번째 차량은 크기가 작은 Compact Van입니다. 여러모로 매우 편리한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차 편하고 아주 크지 않으면 어느 정도는 수납도 가능하고 생각보다 공간이 넓어서 10 feet 짜리 2inch 파이프를 보조석을 접어서 앞유리까지 붙이면 수납이 가능합니다.

연료통이 좀 작은 편입니다. 가득 넣으면 $50 정도 나와요. 그래서 장거리를 운전하려면 확인하여 미리 주유를 해야 합니다. 도시 외각으로 나가면 허허벌판이라서 주유소를 찾기 힘들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차량이었습니다.

 

3. Ford Pickup Truck

Ford Pickup Truck F150

세 번째 차량은 캐나다에서 국민차로 불리는 포트 f150입니다. 캐나다 사람들이 워낙 캠핑이나 장비 그리고 트레일러에 연결하여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선 여기에 트레일러를 연결하고 그 위에 Scissor lift를 나르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워낙 힘이 좋고 안정감이 좋습니다. 위의 두 차량을 타다가 이걸 타면 아주 조용~합니다. 장거리를 운전해도 피곤함이 없고 운전도 어렵지 않은 것이 다른 차들이 추월하거나 옆에 붙질 않아요. 대신 사고가 나면 크게 나니까 운전은 항상 조심해야겠죠.

그런데 저는 이 차량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수납이 생각보다 어중간해요. 매번 스트립으로 고정해 줘야 하고 비가 올 수 있어서 장비는 뒷좌석에 수납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죠. 수납을 위한 외장 Tool box를 설치하기 위해 $300~500 정도 들여야 하고 설치 후엔 공간이 좁아져서 기기 수납이 쉽지 않게 됩니다.

 

결론, 일단 체험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사람마다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툴(Tool)

 

Technician이라면 고민을 꼭 하게 되는 것이 바로 Tool입니다.

잘 모르고 선택했다가 다시 사야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반드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 보라는 것입니다.

제 동료들도 물어보면 다소 의견이 갈립니다.

드릴이나 전동 그라인더와 같은 파워툴에는 크게 두 가지 브랜드가 있습니다.

  • Milwaukee : 이 브랜드는 몇 번 사용해 보았는데요. 상당히 작고 휴대가 간편합니다. 특히 배터리가 손잡이에 삽입되는 방식이라 크기가 상당히 작습니다. 이  회사가 건설 공구를 잘 만들기로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립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작고 휴대가 좋은 대신 충격에 약한 것 같습니다. "떨어트렸는데 망가져 버렸어!"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뭔가 잘 떨어트리고 관리에 약한 스타일이면 고민해야 할 부분인 것 같네요. 
  • Dewalt : 밀워키와 쌍벽을 이룬다고 할 만큼 잘 알려진 회사입니다. 종합 매장인 HomeDepot을 가면 이 두 브랜드 섹션이 상당히 크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구매한 것이 Dewalt라서 계속 이 제품만 쓰고 있는데요. 사실 이 제품이 좋아서 이것만 쓴다기보다는 배터리 타입이 두 회사가 달라서 어쩔 수 없이 Dewalt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몇 번 떨어트렸는데요. 안 부서졌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 다르겠죠. 

어떤 툴이든 관리하기 나름이고 적절한 곳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드릴을 망치처럼 내려치는 것도 봤거든요.

그리고 각 툴에 대해서 잘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가 필요하죠.

유튜브에서 잘 알려진 "공구왕 X부장"을 자주 보는 편인데요. 좋은 제품은 메모해 놨다가 한국에 들어갈 때 사기도 합니다. 물론 한국과 캐나다는 전기 규격이 달라요. 한국은 220v 60hz이고 캐나다는 120v 60hz입니다.

파워공구들은 단순히 돼지코만 바꿔 낀다고 해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진단장비를 고를 때는 사실 신중해야 합니다. 워낙 가격이 비싸고 그렇다고 너무 싼 것을 사면 신뢰할 수가 없기 때문에 진단이 불가능합니다. 

  • Fluke : Digital meter는 Fluke 것을 쓰고 있습니다. 살 때 많이 망설였습니다. 너무 각격이 비싸기 때문이죠. 그래서 중국온라인 마켓에서 기능이 매우 많은 녀석을 아주 싸게 구매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진단하려고 사용했다가 내부 부품이 펑! 하고 소리가 나고 그 이후에 화면이 이상하게 뜨더라고요. 그래서 Fluke 것을 구매했어요. 지금은 사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다른 저가 브랜드로 진단이 안 되는 것을 진단해 냅니다.
  • Supco : HVAC으로 일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Muti-Meter와 Megaohm-Meter입니다. 이 회사의 제품은 사실 잘 몰랐지만 다른 팀원들이 사용하면서 가격대비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저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옛날과 다르게 냉난방기기에 전자 부품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고 특히 Megaohm-Meter는 쓰임새가 많습니다. 내부 코일이 타서 기기 내벽에 닿는 경우 일반 장비로는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ground 접촉을 확인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타 필요한 장비를 들을 몇 가지 나열해 보겠습니다.

  • Manometer : 압력을 측정하는 기기입니다. 가스 압력이 정상범위에 있는지 확인하고 크면 줄이고 적으면 늘리고 또는 압렵이 있는지 없는지 파악할 때도 사용합니다. 이 장비는 압력을 측정하는 곳에 커넥터를 끼워야 하는데요. 다양한 커넥터를 제공하는 장비를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 Thermometer : 온도를 측정하는 기기입니다. 길쭉하고 얇은 쇠막대를 측정하고 싶은 공간에 찔러 넣어서 주로 사용합니다. 간단한 원리로 동작하는 기기라서 기기 뒷면에 자석이 달려서 부착이 가능한 기능만 있다면 $20~30 사이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 Infrared thermometer : 처음엔 사용하지 않다가 HVAC 일을 한 지 1년 정도 지나서 구매했습니다. 적외선 온도측정기인데요. 높은 곳이나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의 온도를 측정하기에 매우 편리한 기기입니다. 일을 하면서 자주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구매를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매번 사다리를 가져가서 온도 측정하다가 이 기기를 구매한 후에 아주 편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장비를 어떻게 가지고 다녀야 할까요?

 

주변의 동료들을 보면 천차만별입니다.

어떤 형태의 일을 주로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 Bucket : Homedepot에서 주로 판매하는 $5 정도 하는 버킷통입니다. 연장을 주로 넣고 손잡이에 밧줄을 걸어서 올리고 내릴 때 많이 사용합니다.
  • Recycle bag : 에코백이라고도 하는 천으로 만든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좋아하는데요. 어깨에 메고 사다리를 오르내리면 밧줄을 내리고 올릴 필요 없이 이동이 편리합니다. 물론 아주 무겁거나 큰 것은 들어가지 않겠지만 작은 부품들은 휴대하기 매우 편합니다.
  • Sling backpack : 어깨에 둘러 매우 이 가방은 저의 서비스 가방입니다. 이 안에 필수 진단 장비와 작은 연장들을 넣고 다닙니다. 너무 크면 무겁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로 휴대를 고려하여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웬만한 작업은 이 가방 하나만 들고 가면 해결되도록 구성해 놨습니다.
  • Tool Holster : Spider라는 브랜드로 유명한 전동 드릴 휴대 장치입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드릴은 생각보다 휴대가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바지 벨트에 고정하는 Holster를 사용하는데요. 예전에는 클립 같은 형태였지만 높은 곳에서 뭔가 걸리게 되면 드릴이 아래로 추락하면서 박살이 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매우 불안했습니다. 그런데 Locking holster라는 방식이 나오면서 이런 문제가 다 해결되었죠. 저는 Spider 것을 쓰진 않고 있습니다. 좀 비싸거든요. 그래서 비슷한 다른 저렴한 것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Tool Pouch : 작은 드라이버나 small wrench, 펜, 펜슬 라이트 등을 넣고 다니기에 매우 좋습니다. 바지 벨트에 끼우는 방식입니다. 크기가 다양한데 너무 크면 운전할 때 걸리적거리고 너무 작으면 수납이 부족합니다. 손바닥보다 약간 큰 정도의 Pouch를 저는 쓰고 있는데 제법 쓸만합니다.
  • Tool Bag : 휴대를 고려할 것인지 최대한 많은 연장을 넣고 다닐 것인지에 따라서 달라지며 너무 재질이 약하면 찢어지거나 연장이 빠져버릴 수 있어요. 그렇다고 재질이 튼튼한 것을 고른다면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매장에서 실물을 반드시 들어보고 판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것저것 사다 보면 안 쓰고 어디에 있는지 모르게 되거나 중복해서 구매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잊어버리지 않고 꼭 챙기는 습관을 가지는 것입니다. 현장을 떠나기 전에 전부 챙겼는지 다시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일하다 보면 없어지거나 누군가 잊어버린 장비를 줍게 되는 일이 많이 있거든요.

 

다음 편에는 HVAC을 하면서 발생하는 위험과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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