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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HVAC

HVAC 일하다 다치면 어떻하냐구요?

by Canada-HVAC 2024.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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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다 보면 작은 상처는 종종 생기고 간혹 크게 다치는 사람도 봤습니다.

사실 오늘 이야기는 일하다 다친 후에 어떻게 하느냐가 아니라 다치기 전에 어떻게 해야 할지에 중점을 맞춰 보려고 합니다.

 

파상풍 주사 / Tetanus shot

 

저 역시 일을 시작하면서 파상 주사를 맞았습니다.

성격이 조심스러운 편이라 잘 안 다친다고 자부했는데 일하고 집에 오면 여기저기 작은 상처나 긁힌 자국이 많더라고요.

특히 HVAC의 경우 외부에 노출된 기기들을 자주 만지다 보니 녹슨 쇠나 오염된 물질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상처 감염방지 약을 바르거나 밴드를 사용하면 되지 않나 싶지만 재수가 없으면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죠. 그래서 파상풍 주사는 꼭 맞는 것이 좋습니다.

온타리오 공적지원 예방접종 일정

 

공적지원 예방접종 일정을 보시고 Age at vaccination에 해당하시면 가까운 보건소(Public Health Unit)에 방문해서 접종하면 됩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곳 주변에 보건소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온타리오주에 사시는 경우) 아래의 링크를 눌러서 우편번호를 넣으면 가까운 보건소 위치를 안내해 줍니다.  https://www.phdapps.health.gov.on.ca/phulocator/Default.aspx

사실 예방 접종은 좀 이해하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방문해서 잘 모르겠다고 하며 파상풍 주사 맞고 싶다고 하면 안내해 줄 겁니다.

 

병원에 가는 방법

 

한국은 아프면 병원에 가서 아픈 곳 설명하고 이래저래 질료 받으면 되지만 캐나다는 조금 다릅니다.

병원이 Walk in clinic 그리고 Family Doctor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 Family Doctor : 캐나다에선 담당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요. 항상 가는 의사에게 꾸준히 자신의 상태를 업데이트하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 조치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죠. 취지는 너무 좋지만 여기도 의사가 부족합니다. 의사 한 명이 너무 많은 환자를 보다 보니까 의료의 질이 떨어지고 진료를 받으려면 무조건 예약을 해야 하는데 보통 1~2달은 기본입니다. 그래서 저는 진료받은 날에 다음 진료를 예약합니다.
  • Walk in clinic : 예약을 못했는데 바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가는 곳입니다. 대신 대기 시간이 굉장히 길어요. 그래서 오래 기다려도 상관없는 상처치료 및 경미한 부상인 경우나 약처방 바로 필요할 때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 Emergency hospital : 패밀리 닥터가 없던 초기에 이용하던 곳입니다. 한국의 병원 응급실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먼저 들어가면 접수를 먼저 받습니다. 개인정보와 열이 있는지 없는지 심각한지를 등록하는데요. 저는 이때 엄살을 좀 많이 부려서 대기 시간이 당겨져 기다리는 시간이 길진 않았습니다. 기다리다보면 이름을 부르는데요. 저는 진료를 받는다고 생각했는게 그게 아니라 간호사가 어느 의사에게 보낼것인지 간단한 질문을 통해서 분류를 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역시 엄살을 좀 부려서 인지 진료실로 바로 보내더라구요. 그리고 30분 정도 있으니 의사가 와서 여기저기 눌러보고 청진기도 대면서 질문을 합니다. 영어가 서툴러서 조금만 아파도 아프다고 했더니 심각한 얼굴로 CT, MRI 찍어보자고 하길래 나 시간이 없어서 집에 간다고 했더니 진심이냐면서 통증이 심해지면 꼭 다시 오라고 하고 보내줬습니다. 응급실이 좋은 점은 피검사나 소변 검사를 한방에 할수 있습니다. 워크인이나 페밀리 닥터를 통하게 되면 전문 피검사 센터 및 CT, 초음파 센터를 방문할 수 있는 용지를 줍니다. 그걸 가지고 가서 검사를 받는 거죠.
  • Life Lab : 피검사하는 곳입니다. 따로 예약은 필요 없고 의사가 주는 종이를 제출하면 무료로 검사해 줍니다. 결과는 의사에게 전달됩니다. 장소에 따라서 혼잡한 곳도 있고 한가한 곳도 있으니 가셔서 대기인이 많다 싶으면 다른 곳으로 시도하는 것이 좋아요.
  • Medical Imaging : CT, 초음파를 찍는 곳입니다. 이곳은 예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문 의료인이 진행을 하기 때문에 약속 시간을 엄수해야 해요. 안 그러면 검사를 못 받을 수도 있어요. 특히 초음파의 경우 전문의가 부족해서 예약을 잡기 어려우니 일정을 꼭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캐나다는 의료가 무료

 

무료라고 생각하면 무료지만 약 값은 무료가 아닙니다. 저도 처음엔 진료가 무료라서 "우와 캐나다 대박!" 했는데 약값이 너무 비싸서 이러면 한국이 더 싼 거 아닌가 싶더라고요. 의사에게 처방받는 약인 경우 의사에게 싼 약으로 처방해 달라고 하면 Generic Drug를 처방해 줍니다. Original Drug 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무조건 저는 Gerneric으로 사는 편입니다.

처방약 이외에 간단한 감기약이나 상처치료연고 밴드 등은 가까운 약국이나 Shoppers Drug Mart, Walmart, Super store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가장 자주 이용하는 곳은 Costco pharmacy입니다.

 

보험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회사에 들어가면 보험을 들어주는데요. 이게 제법 좋습니다. 약부터 안경, 렌즈, 마사지, 치과 등 혜택이 제법 많아서 모두 챙기지 못할 정도입니다. 물론 보험 종류마다 다르겠지만 몰라서 사용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어플을 이용하여 항목을 꼼꼼하게 살펴보면 좋습니다.

일반적인 보험 혜택

 

큰 항목별로 금액 제한이 있고 그 금액 안에서 작은 항목에 해당하는 서비스를 사용한 후 지불한 돈을 청구하면 심사한 후에 은행계좌도 돈을 보내주는 형태입니다. 한국 보험사도 어플을 통해서 진료 내역을 보내고 청구하면 통장에 돈이 들어오더라고요. 비슷한 형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첫해엔 잘 몰라서 혜택을 전혀 못 받았는데 최근에는 알차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다 다친 경우에는 어떻게 할까?

 

회사는 자체적인 보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경우 안전 규정을 지켰는지 문제는 없었는지 정부가 사람을 보내서 철저하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회사에서 소소하게 다친 경우엔 번거로움 때문에 그냥 넘어가곤 합니다. 하지만 좀 크게 다쳤고 그게 안전 규정과 상관없이 발생한 사고라면 꼭 절차에 따라서 치료받으시고 해당하는 혜택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에 걸려서 일을 쉬게 되는 경우 EI 즉, 고용보험사에 연락하여 적절한 보수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안전 규정은 회사마다 담당자를 운영할 정도로 철저한 곳도 있고 그렇지 않고 엉망인 곳도 있습니다. 분위기에 휩쓸려서 안전 장비를 생략하거나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정부의 감찰원이 수시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안전장비를 하지 않아서 적발당하면 벌금이 $400~500 정도나 됩니다. 벌금도 벌금이지만 안전이 더욱 중요하니까요.

 

다음 편에는 HVAC을 하면서 사용하는 안전장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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