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야기는 Lennox에서 최근 채택하여 사용하기 시작한 Siemens의 Climatix Eco, Economizer system에 대한 것입니다.
기존의 Economizer의 차세대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만큼 세팅을 모르면 기능을 다 활용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그저 공장 디폴트 값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겠죠.
사실 차세대 보드라고 하긴 했지만 기존 전통의 Honeywell의 JADE module에서 VFD를 추가한 형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honeywell도 고집을 버리고 VFD 단자를 따로 만들 때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현재 JADE 시스템의 경우 T-stat wires에서 직접 VFD로 커넥트 하여 설정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다시 Siemens 시스템을 얘기해 보자면 모듈에서 직접 세팅을 해주는 전통적인 방식 외에도 Mobile App에 접속하여 세팅하는 방식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저는 사실 그 방법이 더 복잡해 보이지만 좀 더 세부적인 세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Siemens에서는 이를 추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POL903이라는 Wlan stick을 사용하게 되면 CAD $179라는 가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세팅을 위해서 그 돈을 지불할 필요가 있을까 싶긴 합니다.
사실 아마존에서 Wlan stick을 $20짜리 사서 세팅값만 변경해 주면 동일한 성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아직 해보지 않아서 될지 안 될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이 부분은 나중에 테스트한 후에 다뤄보겠습니다.
LED신호가 복잡해 보이지만 일단 녹색이 아니면 뭔가 문제가 있거나 세팅이 필요한 상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디폴트 대기 상태는 첫 번째 LED가 녹색으로 깜박이고 나머지는 모두 녹색이 켜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외부공기를 이용한 프리 쿨링이 동작하고 있는 경우 첫 번째 LED가 녹색으로 켜져 있게 됩니다.
저는 이 세 개의 LED 표시가 상당히 만족스럽게 보입니다. 한눈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지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Economizer의 경우 이런 문제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매번 센서를 점퍼 시키거나 각 센서단의 저항을 모두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진단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중복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우선순위에 따라서 빨간색(빠르게 깜박임) -> 빨간색(켜짐, 안정) -> 빨간색(깜박임) -> 노란색 -> 꺼짐 -> 녹색. 예를 들어 습도 센서 오류와 기온 오류가 동시에 발생하면 센서 LED가 노란색이 아닌 빨간색으로 바뀝니다.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하게 되면서 오류 메시지도 사라지게 되는 형태입니다. 똑똑한 놈이죠~
시작하기!!
Climatix ECO는 처음 파워를 켜게 되면 Configuration State 상태로 진입한 상태가 됩니다. 즉, 세팅을 먼저 해줘야만 정상 동작을 한다는 것이죠.
제가 처음 이 보드를 접했을 때가 생각이 나네요.
Kingston에서 새 Lennox기기를 설치했는데 이때 이 보드를 처음 봤습니다. 세팅을 하지 않고서 냉각 테스트를 위해 Y1, Y2를 점퍼 했는데 컴프레서가 동작하지 않더라고요.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매뉴얼을 찾아서 읽어본 후에야 세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이후 정상적인 테스트가 가능했습니다.
Economier는 보통 공장에서 기본 세팅이 돼서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세부 세팅이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온도센서나 휴미니 센서, Co2센서는 매번 다른 형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디폴트 세팅을 변경해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댐퍼 엑츄에이터는 종류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엑츄에이터가 기어 형태로 연결된 패널을 회전시키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엑츄에이터 모터가 강력해지면서 회전바로 연결된 패널 연결방식이 등장했습니다. 기어형식이 종종 엇물리거나 미끄러지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한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Co2센서는 0~10 vdc 신호를 피드백하는 센서이므로 설치 시 디폴트는 NONE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재설정해야 합니다.
최근엔 Combo Temp가 많은데요. 오늘 설치한 기기도 복합센서 방식의 아웃도어 센서였습니다.
이 경우 각기 개별로 세팅을 해줘야 합니다. 아웃도어 온도는 NTC 10k 저항값 변화 피드백으로 설정하고 휴미티 아웃도어 센서는 0~10 Vdc로 설정해 줍니다.
그렇다면 복합센서인지 단일 센서인지 어떻게 파악할까요?
간단하게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Sensor 커넥션 와이어의 숫자를 보면 간단합니다.
와이어가 2개면 단순 온도센서이며, 5개이면 복합 온도 휴미티 센서입니다.
MAT 즉, 믹스드 에어 센서의 경우 설치 시에 블로어 섹션이 달아줘야 합니다. 간혹 에바포레이러 코일에 부착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 온도가 너무 낮게 설정되므로 서플라이 에어 온도가 잘못 인식될 수 있습니다. 간혹 벌어지는 일인데요. 와이어가 길어서 공장 출하 시 짚타이로 묶어 놓는데 이를 풀기 귀찮았는지 그냥 연결하여 선이 짧다 보니까 그냥 가까운 코일에 달아 놓는 것이죠. 제발 이런 식의 설치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 형태를 너무나 많이 봤거든요.
다음 시간에는 세부적인 설정에 대해서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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