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VAC 실전

Furnace가 이상하다고? 느낌으로 알 수 있지

by Canada-HVAC 2024. 9. 27.
반응형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감각을 이용해 문제점 찾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눈으로 보고 냄새로 찾아냈다면 이번엔 귀로 소리를 들어서 파악해 볼까요?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린다

 

지속적으로 금속음이 들린다면 진동으로 인한 소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을 하다면서 소음 진단을 의뢰받는 경우가 있는데요.

막상 가보면 소리가 안 들려서 문제를 찾는데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문가가 방문하기 전에 소리를 녹음하거나 동영상을 촬영해 놓으시면 좋습니다.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은 기기가 동작하면서 발생하는 진동음인데요.

없던 소음이 들리는 경우 고정한 장치가 느슨해지면서 떨림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금속이 마찰하는 것입니다.

금속 마찰음이 날카롭기 때문에 무척 거슬리죠.

느슨해진 곳이 어딘지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전문가가 진단하고 조여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느슨한 부분 조이기

 

 

벌이 웅웅 거리는 소리가 나요. 벌집이 있는 거 아닌가요?

 

마치 벌이 날아다니는 소리가 난다면 모터 소음일 확률이 높습니다. Motor seize라고 하여 회전하지 못하고 고착되어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이때 전기가 흐르지만 회전이 안 되는 상태이므로 웅~~ 하는 소음을 내는 것입니다.

이 현상이 발생하면 100% 모터 교체를 하게 됩니다. 비용이 좀 많이 들어가겠죠. 특히 요즘 나온 신형 기기는 ECM 모터를 사용하는데 전기제어를 하는 모터의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교체 비용까지 하여 $800~$1000+ 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타다다닥 하는 전기 스파크 소리 같은데 지속적으로 나요

 

전기 스파크 소리가 맞습니다. 버너를 점화시키는 Spark Ignition의 소리인데요. 이 소리가 반복적으로 난다면 가스 점화에 실패하여 몇 번이고 시도하는 소리입니다. 3번 이상 시도에 실패하면 기기가 동작을 중단하게 됩니다. 물론 전원을 끄고 켜면 같은 동작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 경우 소리를 잘 들어 봐야 합니다. 스파크 소리만 나는지 불꽃이 점화되는 소리가 난 후에 스파크가 다시 반복하는지 여부에 따라서 진단이 달라집니다.

  • 스파크 소리만 반복되는 경우 : 가스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가스 밸브에 문제가 있거나 가스미터가 잠겨서 가스 공급이 중단되어 있을 수 도 있습니다. 가스 밸브 문제인 경우 Mano meter를 이용하여 고장 유무를 파악하고 가스미터가 잠긴 경우 외부로 나가서 확인하면 됩니다.

 

unlock / lock

 

왼쪽의 가스 미터가 열린 것입니다. 오른쪽은 락이 걸린 상태인데요. 그냥 잠군것이라면 HVAC 전문가가 해결할 수 있겠지만 Lock이 걸려 있다면 이것은 가스 공급업체 (Embridge)에서 직원이 나와서 Lock을 제거해 줘야만 합니다.

일반적으로 그냥 Lock을 걸진 않습니다. 뭔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잠근 것이지요. 문제를 해결해야만 잠금이 풀리는데요.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Lock을 걸 때 Tag에 써서 전달해 줍니다.

Warning Tag

 

전달된 Warning Tag에는 이유가 적혀 있습니다. 위의 내용을 보시면 워터히터의 배기관 주변에 점화 물질이 있는 게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A Tag와 B Tag 두 종류가 있는데요. 위의 내용은 B Tag를 받았네요. 일단 현재 심각한 문제는 없지만 추후 안전에 문제 될 수 있으니 며칠 이내에 점검을 받아서 문제를 해결하시오!라는 형태입니다. 이때 기기를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이 B Tag입니다. A Tag는 상황이 다릅니다. 당장 문제가 있으니 가스를 잠가 버리거나 기기를 꺼버리는 것이죠. 이 경우 TSSA 인증을 받은 전문 HVAC 기사가 방문하여 진단 및 문제를 해결해야만 가스를 풀어주거나 기기를 동작시킬 수 있습니다.

 

  • 불꽃이 점화된 후에 다시 스파크 소리가 나는 경우 : 분명 불꽃이 점화되었는데 중단된다는 것은 기기가 가스밸브를 차단하고 다시 스파크 점화를 시도하는 것입니다. 즉, 기기의 센서가 불꽃 점화를 인식하지 못한 것이죠. 분명 점화되었음에도 인식 못하는 것은 Flame sensor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이 부분은 지난 포스팅에서 다룬 적이 있어요. 간단하다면 Sensor를 닦아주는 것으로 끝나고 아주 고장이라면 새 Sensor로 교체해 주면 됩니다.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아요.

 

난방을 동작시키면 난방기 안에서 물이 찰랑거리는 소리가 나요

 

배기가스가 배출되는 배기관은 온도차에 의해서 결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물은 난방기 내부의 배수관을 통해서 외부로 흘러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배수관이 막히거나 문제가 있을 경우 물이 내부에 남아 있게 되는데요. 바로 배기 배출 모터 내부에 물이 차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터가 동작하면 팬이 물을 퍼올리는 소리가 나는 것이죠.

이 것은 결국 배출 모터를 손상시키고 더 크게는 난방기 내부를 부식시키기도 합니다.

 

손을 대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난방을 켰는데 자꾸 찬바람이 나오고 다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뜨거운 바람이 나오지만 다시 찬바람이 나오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이것은 센서에 의해서 기기를 중단시켰다가 다시 동작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중에 난방기 상단에 손을 대봐서 과도하게 뜨거운지 확인을 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Backdraft / over heating

 

버너 부분의 불꽃이 붉게 색이 변하면 연소에 문제가 생긴 것인데요. 열기가 역으로 올라와 난방기의 상단을 뜨겁게 달구게 됩니다. 그래서 상판에 손을 대보면 뜨거워서 손을 댈 수 없을 정도지요.

이 경우 문제가 심각한 상태이니 반드시 HVAC 전문가의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냉방이 잘되는 것인지 파악이 가능한가요?

 

냉방이 잘 안 된다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을 해야 하는데요. 사실 상당히 복잡한 것이 바로 냉방문제입니다. 하지만 일단 가장 먼저 HVAC 전문가들이 확인하는 부분이 라인에 흐르는 냉매의 온도인데요.

Suction / Discharge

 

화살표가 냉매가 흐르는 방향입니다. 붉은색 화살표의 파이프는 온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파란색 화살표의 파이프는 온도가 낮습니다. 즉, 정상적으로 냉매가 흐르는지 확인하려면 손을 대고 온도를 확인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Suction 파이프 쪽은 결로가 발생할 정도로 차가운 것이 정상입니다. 냉방기 부분에서 결로가 발생한 것을 배수 파이프를 통해서 배출하게 됩니다. 정상이라면 배수호스 쪽에 물이 줄줄 흘러나와야 합니다.

 

감각을 이용하는 대표적인 것들에 대해서 언급해 보았는데요. 좀 더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 장비를 사용해야 합니다.

 

다음 편에는 전문 진단 장비를 소개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사용하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