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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AC 실전

Furnace가 이상하다고? 딱! 보면 알지

by Canada-HVAC 202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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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단순하고 원리를 알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죠?
그 말이 맞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경험이 없다 보니 막연한 두려움이 있을 뿐이죠.
사람에게는 감각 기관이 있지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맡고 피부로 느끼는 것이죠.
Furnace 고장에서 감별하는 방법들입니다. 맛을 보는 것은... 아직 없네요.
 

눈으로 보면 알 수 있는 것

 
여러 가지 시그널을 가시화해 주는 기능이 Furnace에는 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메인보드의 플래시 기능 그리고 T-stat의 표시기능이 그런 것이지요.
전에 언급했던 것 외에도 눈으로 파악이 가능한 것들이 있습니다.
 

바람 가시화

 
간단한 것은 그림처럼 바람을 가시화하는 것입니다.
작은 테이프를 붙여서 팔랑거리게 하는 것이죠. Fan On 기억하시죠? 그 후에 바람이 나오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Burner Backdraft

 
위의 그림은 버너에서 연소를 하고 있는 난방기입니다. 왼쪽 버너는 불꽃색이 파란색으로 앞쪽으로 쭉 뻗어 나가는 것으로 보아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있네요. 오른쪽 버너는 뭔가 안정적으로 보이지 않죠? 붉은색 불꽃이 뻗어 나가지 못하고 넘실 거리고 있습니다.
오른쪽과 같은 현상을 Backdraft라고 합니다. 상당히 위험한 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연소된 가스가 실외로 배출되는 것이 아니라 난방기 내부로 유입되고 있는 것입니다.
원인은 몇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Venter motor

 

배기가스 배출모터가 손상되었다

 
그럴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왜냐면 배출모터 압력 감지센서가 지켜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센서가 만약 고장이 나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면 가능합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배출모터의 손상을 발견한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모든 동작을 멈추기 때문에 다른 부품이 정상인지 확인하기 어렵게 됩니다. 그래서 압력 감지센서를 바이패스 시킨 후에 다른 부품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바로 Backdraft 현상이 발생합니다.
 

배기관이 막혔다

 
바람에 날아온 플라스틱 봉지가 배기관을 막은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물론 이것이 완전히 배기구를 막진 못하지만 그 외에도 누군가 장난 삼아 또는 악의로 이 배기구에 이물질을 넣어서 막은 경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경우에도 Backdraft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러면 진짜 위험한 거 아닌가요?라고 하신다면 걱정 마세요. 이 또한 불꽃 감지 센서가 있으니까요. Rollout switch라는 것이 있습니다.

Rollout switch

 
이 안전장치는 버너의 가까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Backdraft가 발생하면 불꽃이 역류 하게 되고 이를 이 스위치가 감지하여 Furnace를 동작 중지 시켜 버립니다. 하지만 역시 뜨거운 Burner 위에 있어서 그런지 종종 고장이 나는 녀석입니다. 스위치에 붉은색 버튼이 보이시나요? Backdraft가 발생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이것은 수동으로 리셋을 해줘야 합니다. 즉, HVAC 전문가가 방문해야지만 한다는 것이죠. 혹시나 제 포스팅을 보시고 이것을 수동으로 리셋하시면 안 됩니다. 왜냐면 왜 이 스위치가 작동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긴급 상황!! Heat exchager가 손상되었다

 
Backdraft의 현상으로 Heat exchager가 손상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이는 열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기기 내부를 팽창시키고 이것이 불꽃을 밀어내는 현상을 만들어 냅니다. 버너의 불꽃을 자세히 보면 펄럭임(fluttering)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시, 기기를 멈추고 전문가를 부르셔야 합니다. 만약 Heat exchanger 손상이 맞다면 기기를 교체하셔야 합니다.
 

물의 흐름을 주시하자

 
난방기나 냉방기 모두 온도를 변화시켜 주는 장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도차가 있는 곳에선 무조건 결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기기 내부에서 발생하는 물은 배수호스를 통해서 배출하게 되는데요.

Drain hose

 
위의 그림을 보시면 배수 호스에 이물질이 많이 껴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저런 것이 쌓이다 보면 배수구를 막아버리고 결국 물은 내부로 넘쳐서 기기 손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호스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내부가 보이는 투명 호스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물이 흐르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으며 중간에 막히는 부분이 있는지 파악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냄새가 난다고? 코로 알 수 있는 현상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겠지만 지진이 났다거나 집안에 충격이 있는 경우 가스 파이프가 손상되어 가스가 유출될 수 있습니다. 이를 대비하여 가스 회사에서는 자극적인 냄새를 가스에 삽입해 놓았습니다.
 

  • Mercaptan : 메탄이라고도 불리는 이것은 천연가스에 첨가되는 악취가 나는 가스입니다. 원래 천연가스는 무색무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지를 위해서 이러한 악취를 첨가한 것입니다.

 

  • Aldehyde : 알데히드라고 불리는 물질로서 포름알데히드 즉, 독성 마취제와 비슷한 냄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린내에 가까운 냄새로서 일산화탄소를 유발하는 물질입니다. 즉, 연탄가스 같은 것이죠. Heat exchanger가 손상되면 발생하게 됩니다.

 

  • Electrical burning : 전기 화재는 생선 냄새나 플라스틱 및 고무 타는 냄새 등 특유의 냄새가 나기 때문에 이 냄새를 맡으셨다면 기기 내에 열에 의한 손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것은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조치가 필요합니다. 가장 확실한 것은 전기 배전반에 가서 레이블을 보고 Furnace에 해당하는 브레이커를 끄시면 됩니다. 그것을 잘 모른다면 Furnace 주변에 반드시 스위치를 만들어 놓도록 규정되어 있으니 스위치를 찾아 꺼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편에는 이어서 청각과 촉각에 관련된 감지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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